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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지/게임 소식

슈퍼피플, 테스트의 결과는? 그리고 흥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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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피플 공식 홈페이지 GeeGee 화면

 

원더피플 사의 슈퍼피플이 8월 23일 오전 1시에 테스트가 종료되었습니다.

 

테스트를 하며 느낀 점과 그리고 슈퍼피플에 대해서 말해보겠습니다.

 

목차

1. 배틀로얄 신작이 나오기 어려운 이유

2. 그래서 슈퍼피플이 어떤 게임인데?

3. 결론

 

1. 배틀로얄 신작이 나오기 어려운 이유.

 

배틀로얄은 여러 사람들 중에서 생존하여서 마지막 1명이 되는 장르의 게임을 말합니다.

지금 출시되어 있는 게임들을 보자면 크래프톤 사의 배틀그라운드, 리스폰 엔터테인먼트 사의 에이펙스 레전드, 인피니티 워드 사의 콜 오브 듀티 : 워존 이렇게 3종이 대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제 이 세 게임을 줄여서 배그, 에펙, 워존 이라고 칭하도록 하겠습니다.

 

(1) 이미 나누기가 끝난 파이

 

배틀 로얄 장르의 가장 큰 단점, 파밍을 열심히 해도 죽는 건 한순간이라는 것입니다.

거기다가 그 판이 끝나면 다음 판에 영향이 없으므로 노력이 의미없게 되버리죠. 특히, 배그에서는 의문사가 많아서 허탈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사실 유저의 유입은 더이상 생기기가 어렵고 하던 사람들만 하는 장르가 되버렸죠.

 

유입이 적어지니 기존 유저를 나눠먹기만 있는데 이미 대표 게임 3종이 있다보니 신작 배틀로얄이 엄청 갓겜이 아닌 이상 끼어들 여지가 없게 되버리죠. 물론 이건 다른 장르에서도 있을 수 있지만 유독 배틀로얄에서는 그 일이 좀 큽니다. 왜냐하면 에임이 게임의 성적을 판가름하고 에임은 노력의 여부도 중요하지만 재능도 필요하니까요.

 

(2) 돈 나올 구석이 적은 장르

 

BM입니다. 배틀로얄은 BM을 짜는 게 가장 어렵습니다. 배그, 에펙, 워존처럼 스킨이나 이모션으로 할 수 있지만 그건 사실 한계가 있죠. 워존 같은 경우엔 콜옵 모던 워페어가 필요하지만 구매 비용일뿐이니 비슷하다고 할 수 있죠. 최근 배그는 다양한 총기 스킨과 아바타를 공개하면서 매출이 오르고 있고 거기다가 단계가 올라서 더욱 멋진 스킨이 되는 방식으로 매출을 올리고 있지만 다른 모바일 게임들을 생각하면 매출이라고 말하기도 애매하죠.

 

(3) 결론

 

이번 테스트를 하면서 이래서 나오기 어렵구나, 싶었습니다. 돈 나올 구석은 적은데 신규 유저가 생기기 어려운 장르이고 그나마 돈 나올 구석을 장만하고 싶어도 기존 유저들이 반발할 수도 있고, 거기다가 기존의 게임들보다 나아야 되는데 이미 몇년동안 운영하면서 장점을 늘리고 단점을 보완해온 게임을 따라잡긴 어렵겠죠.

 

그래서 힘들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듭니다.

 

2. 그래서 슈퍼피플이 어떤 게임인데?

 

그럼 가장 중요한 게임에 대해서 말해보겠습니다.

 

(1) 개발사 원더피플

 

원더피플은 네오플에서 대표이사직을 맡았던 허민이 설립한 회사입니다.

허민이 누구지? 싶으시다면 던파를 개발한 사람이라고 아시면 됩니다.

 

원더피플은 넥슨과 전략적 파트너인 원더홀딩스의 자회사입니다.

단순하게 말하자면 넥슨과 밀접한 관계에 있다~ 라고 아시면 될 거 같습니다.

 

그래서 슈퍼피플에 대해 넥슨식 BM을 가질 것이다. 가챠게임일 것이다 하고 예상하는 거죠.

물론 실제로 그렇게 될 지 아닐 지는 아직은 모르지만 주의할 부분이긴 합니다.

 

(2) 다양한 시스템... 근데 이거 어디선가...?

 

현재 슈퍼피플에 있어서 가장 뜨거운 감자입니다.

많은 게임에서 차용해온 듯한 시스템들이 줄비하게 있는데 하나씩 설명드리자면

 

슈퍼 피플 공식 홈페이지 스샷(좌) , 배틀그라운드 공홈 - 초보자를 위한 배그 가이드북 Ep.1(우)

일단 무기와 모션은 배그와 비슷합니다. 자기장이라는 특징은 꽤 많은 곳에서 쓰고 있으니 제외하구요

슈퍼 피플 공식 홈페이지 스샷

아이템 재료를 모아 제작하는 시스템블랙 서바이벌을 떠올리게 하죠.

 

공식 홈페이지 - 희귀 M416를 장착한 모습

무기와 장비에 등급이 있는 건 에펙이 떠오르구요.

 

이렇듯 배틀로얄 게임에서 차용해온듯한 시스템이 꽤 많습니다. 이것이 차용인지 표절인지는 제가 언급할 부분도 아니고 판가름을 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잘 비벼서 맛이라도 있는가?

 

라고 생각합니다.

 

(3) 맛이 어때?

 

슈퍼피플은 현재 랜덤에 의존한 시스템이 많습니다.

 

첫째, 능력 배우는 순서가 랜덤입니다.

공식 홈페이지 - 그린 슈퍼 캡슐을 사용하는 장면

슈퍼피플에는 능력이라는 개념이 있는데 최대 3레벨이고 레드, 그린, 블루로 구분되어 있으며 레드는 공격, 그린은 생존, 블루는 지원으로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케릭터가 레벨업할 때마다 능력을 배우게 되는데 레드,그린,블루 슈퍼 캡슐을 먹으면 해당하는 색깔의 능력이 배워지고 이미 배운 능력이 없다면 랜덤으로 배운 능력이 있으면 그 능력의 레벨이 오르게 됩니다.

 

한 마디로 자신이 끌리는 능력이 있어도 그 능력을 한참 뒤에 배울 수도 있다는 것죠.

 

둘째, 클래스가 랜덤입니다.

 

슈퍼피플에는 클래스가 있으며 클래스마다 궁극기가 다르며 능력의 종류 또한 다릅니다.

대표적인 능력들도 있으며 매번 바뀌는 능력도 있지만 중요한 점은 자신의 손에 맞는 혹은 하고 싶은 클래스가 있어도 할 수 없는 경우가 생긴다는 말이죠. 물론 나온 클래스를 일정 횟수까지 변경해볼 수 있지만 그 또한 랜덤이니 안나올 수 있습니다.

 

셋째, 특화무기가 랜덤입니다.

 

특화무기라는 개념이 있는데 클래스의 능력 중 빨간색 능력으로 특화무기의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물론 클래스마다 특이한 능력이 있다보니 특화무기의 종류는 제한적으로 해두었기에 아예 쓸 수 없는 무기가 나오는 경우는 적지만 그래도 자신의 손에 맞는 무기가 있는데 강제적으로 선택하게 되니 그렇게 좋진 않습니다.

 

이렇듯 게임에 중요한 시스템들이 다 랜덤입니다.

내가 원하는 총을 먹어서 등급을 올리는 것도 힘들고 장비의 등급도 올려야 되는데 거기다가 원하는 클래스여야 하며 그리고 원하는 능력을 순서대로 배우고 특화무기도 내가 자주 쓰는 무기가 나와야 나의 100%가 됩니다.

 

물론 개인 보급 시스템을 이용해서 장비를 업그레이드하는 게 가능합니다.

하지만 나머지 부분들이 안되서 1등을 아쉽게 못하거나 죽게 됐을 경우 박탈감은 높아지겠죠.

물론 자신 만의 변명이 되어서 오히려 다음 게임으로 쉽게 넘어갈 수도 있겠지만 이게 빈번히 일어나게 되면 당연히 어느 순간 화가 나게 되겠죠.

 

그래서 너무 많은 랜덤 요소가 아쉽긴 합니다.

 

3. 그럼 결론이 뭐야?

 

하면서 느낀 점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 많은 랜덤성을 줄여야 될 거 같다.

둘째, BM에 대한 고민이 보인다.

셋째, 재밌을 거 같긴 한데 굳이라는 생각도 든다.

 

첫째와 둘째는 위에서 이미 언급했고 셋째에 대해서 말해보자면

 

총싸움을 원하면 배그

전쟁을 원하면 배틀필드, 워존

능력싸움을 원하면 에펙을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게임은 에임 싸움으로 졌을 때 능력으로 비빌 구석이 남아있는 게임이기에 배그하는 사람은 좋아하겠지만 에펙하던 사람은 굳이? 라는 생각으로 안할 가능성이 높은거죠.

 

그래서 조금 더 스피드함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하지만 지금은 알파테스트이기에 더 변할 수 있겠죠!
기대를 가지고 기다려보겠습니다.